2026년, 레이저 산업 전시 지형이 움직인다
기술 경쟁에서 시장 전략으로, 국내 전시회의 재조명

레이저 산업은 이제 개별 기술 경쟁을 넘어,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고 어떤 시장을 겨냥하느냐가 성과를 좌우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2026년을 앞두고 국내에서는 레이저 기술과 응용 산업을 아우르는 주요 전시회들이 연이어 개최될 예정으로, 산업 전반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 지형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공작기계·자동화 중심의 대형 종합 전시회와 레이저 기술에 특화된 전문 전시회가 뚜렷하게 구분되면서, 기업의 전시회 선택 기준 또한 보다 전략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단순 참가 여부가 아니라, 전시회의 성격과 관람객 구성, 기술 노출 범위를 고려한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2026년 국내 레이저 전시 일정은 크게 ▲제조·생산기술 중심의 종합 전시회 ▲레이저 기술 자체에 집중한 전문 전시회 ▲반도체·배터리·의료 등 응용 산업 기반 전시회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SIMTOS 2026과 LASER KOREA 2026은 각각 ‘응용 확장’과 ‘기술 집중’을 대표하는 핵심 전시회로 꼽힌다.
전시회는 여전히 업계 관계자들이 직접 만나 기술을 확인하고, 시장의 온도를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무대다. 2026년을 준비하는 레이저 기업들에게 국내 전시회는 선택이 아닌, 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필수 과정이 되고 있다.
출품·관람 전략 한눈에 보기
전시회 출품을 고려하는 기업이라면 자사의 주력 기술이 ‘적용 산업을 넓히는 단계인지, 전문 기술을 강조해야 하는 단계인지’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종합 전시회는 다양한 산업군과의 접점을 만들기에 유리한 반면, 전문 전시회는 기술 깊이와 차별성을 부각하는 데 효과적이다.
관람객 역시 단순한 정보 수집을 넘어, 기술 트렌드 파악과 협업 가능성 탐색이라는 관점에서 전시회를 활용할 때 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SIMTOS 2026 / 4.13 ~ 4.17 / KINTEX 전관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레이저 기술의 산업 확장성 확인
SIMTOS 2026는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격년으로 열리는 SIMTOS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제조기술 전문 전시회로, 공작기계와 자동화 설비를 중심으로 제조 산업 전반의 기술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다.

레이저 산업 관점에서 SIMTOS는 ‘응용 시장’의 성격이 강하다. 레이저 절단기, 용접기, 적층제조(금속 3D 프린팅) 장비는 물론, 자동화 라인과 결합된 레이저 가공 솔루션들이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제조 현장에서 요구되는 고정밀·고속·무인화 흐름에 맞춰 레이저 장비의 역할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SIMTOS는 완성 장비뿐 아니라 레이저 소스, 광학 부품, 제어 기술 등 레이저 생태계 전반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만큼, 단일 기술보다 ‘시스템 관점’에서 레이저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로 평가된다.
또한 공작기계, 로봇, 자동화 설비와의 결합 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실수요 중심의 상담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제조 현장에서 화두로 떠오른 스마트 제조와 자율화 흐름 역시 SIMTOS를 통해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될 전망이다.
레이저 기업들에게 SIMTOS는 신규 산업 진출 가능성을 점검하는 시험대이자, 기존 고객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전략적 무대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SIMTOS 2026 www.simtos.org

LASER KOREA 2026 / 7.08 ~ 7.10 / KINTEX 제1전시장
레이저 기술 그 자체에 집중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 전시회
LASER KOREA 2026은 2026년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레이저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문 전시회로, 레이저 소스부터 광학 시스템, 가공 장비, 측정·분석 기술까지 레이저 산업 전반을 다룬다.

LASER KOREA 2026은 산업 적용 이전 단계의 신기술과 차세대 레이저 솔루션을 비교적 밀도 있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출력·초단펄스 레이저, 정밀 가공용 레이저, 신소재 대응 기술 등 전문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기술 중심의 교류가 이뤄진다.
또한 학회 및 기술 세미나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개발 단계의 기술과 실제 산업 적용 사례를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연구기관과 중소·중견 기업의 참여 비중도 높은 편이다.
레이저 기술의 원천 경쟁력과 차별화 포인트를 직접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 중심 기업들에게는 전략적 가치가 높은 전시회로 평가된다.
특히 LASER KOREA는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응용 분야를 포괄해, 레이저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적합한 무대다.
연구 성과를 산업 현장과 연결하려는 기업과 기관에게도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ASER KOREA 2026 www.laserkorea.or.kr